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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와 김대중.

해방 이후 가장 대척점에 있었던 정치적 인물이다. 지지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휴전선처럼 이 두 사람을 사이에 두고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박정희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김대중의 모든 것이 싫고, 김대중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박정희의 모든 것이 못마땅하다.

특히 김대중에 대한 극우보수 세력들의 집단 인지부조화는 거의 병적인 수준이다. 명백히 허위로 드러난 사실조차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김대중의 집권 이전에는 '빨갱이'라는 색깔론으로 공격하다가, 집권 이후부터는 비자금 은닉 등 부정축재설로 비난했다.




 





















보수 세력들이 언젠가는 김대중을 역사에서 파렴치한 부정축재자로 낙인찍으려한 그 '김대중의 수조 원 재산설'의 진상이 드디어 밝혀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 유족이 19일 세무서에 신고한 상속세 신고서에 전 재산이 12억여 원이라고 한다. 

보수세력에게는 실망스런 정도의 재산일 수밖에 없다. 아니, 허탈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금액이다. 수조원은 아니더라도, 최소 수천억 원 아니면 수백억 원이라도 되어야 하는데, 12억 원이라니.12억 중 8억 원은 노벨평화상 상금 총 11억 원 중 김 전 대통령이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에 기부했던 3억 원을 제외한 것으로, 이 8억 원을 제외하면 김 전 대통령이 모은 순수한 재산은 4억 원이다. 부인 이희호씨 소유의 사저 말고는 부동산은 하나도 없다고 한다.


















































































































































                                                                           


                                                                         김대중 재산 12억 원 앞에서 보수세력들은 이제 뭐라 말할 것인가


그동안 보수세력들은 마치 주문 외우듯 김 전 대통령이 해외에 빼돌리거나 양도성예금증서(CD)로 숨겨놓은 재산이 수조원이라고 주장해왔다. 아무 증거나 근거도 없는 허무맹랑한 음해였다. 이미 한나라당의 한 의원이 지난 2008년 주장했던 김 전 대통령의 100억 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 비자금 은닉설은 터무니없는 허위사실로 밝혀져, 오히려 그 의원이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여 있다.

물론, 김대중도 정치를 하면서 그 당시의 특수한 상황으로 박정희나 전두환 등 집권세력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적은 액수이겠지만, 어떻든 정치자금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할 것이다. 기존 정치인 중에서 정치자금에 관한 한 가장 깨끗한 노무현 전 대통령조차도 스스로 "구시대 정치의 막내"라며, 정치자금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 했다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최소한 김대중은 이번 상속세 신고로 최소한 부정축재를 통해 유산을 후대에 남기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정권만 한나라당으로 넘어오면, 김대중의 부정축재 사실이 백일 하에 드러날 것이라고 장담했던 보수세력들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음해로 드러났다.

그들의 소원대로 이미 권력은 한나라당의 이명박 정권으로 넘어갔다. 정권이 교체된 지, 벌써 2년이 넘어가고 있다. 검찰은 권력의 충실한 시녀가 되어, 지난 2년 동안 김대중과 노무현에 대해 죽은 시체를 해부하듯 내장까지 들어내며 샅샅이 뒤져왔다. 혹시 죽은 권력에 부정부패의 남은 먼지라도 없나 기대하면서.

그런 이명박 정권과 검찰이 김대중을 봐줄 리가 없지 않은가. 그에 앞서 박정희와 전두환 정권이 김대중을 그대로 두었겠는가. 만약 일부 보수세력들이 주장하는 '김대중의 수조 원 재산설'이 사실이라면, 아마도 김대중은 노무현에 앞서 '보수광기의 단두대'에 세워졌을 것이다. 

극우 보수세력들은 이제 답해야 한다. 김 전 대통령이 남긴 12억 원의 상속세 신고서 앞에서, 그들이 주장했던 김대중의 수조 원 재산이 어디로 날아갔는지를. 말한 자가 답할 의무도 있다. 아직도 찾지 못했다고 말할 것인가.

 

박정희는 무려 1조원 이상의 유산을 남겼는데

▲  박정희 전 대통령
 그런 보수세력들이 입만 열면 부정축재를 하지 않았다는 '깨끗한 박정희'는 얼마를 남겼을까.


미안하게도, 최소 1조원에서 최대 5조원에 이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 정도면, 전두환과 노태우의 정치자금의 아버지뻘인 박정희는 정경유착과 부정부패의 원조였던 셈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9년 서거 당시 남긴 재산은 MBC(문화방송) 주식과 

부산일보를 소유한 정수장학회와, 영남대학교, 육영재단, 그리고 6억 원의 현금이었다. 실제로 매매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박정희가 자녀들에게 남긴 이들 재산의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언론노조 정수장학회 공동대책위는 지난 2005년 정수장학회 재산을 최소 1조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최근 민영화 논란이 일고 있는 MBC의 자산가치가 10조원에 이른다는 추산도 있어, 정수장학회의 자산은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정수장학회는 MBC 주식의 30%를 소유한 대주주다.

박정희 대통령의 자녀들 사이에 재산 다툼이 벌어진 육영재단의 경우에는 3만여 평의 어린이회관 부지만도 1천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 중 가장 넓은 80여만 평의 대학 부지를 갖고 있는 영남대학교도 자산 가치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영남대는 지난 96년 기준으로 자산규모가 2천5백억 원으로 평가되었는데, 지금은 그 몇 배의 가치가 될 수도 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지난 2007년 정수장학회는 박정희가 개인 사업가로부터 강제로 빼앗은 부정축재 재산이기 때문에 원소유주에게 돌려주라고 권고했으나, 박 전 대통령 유족들은 아직까지 돌려주지 않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 때, 청와대 금고 속에 있는 10억여 원의 현금 중 6억 원은 당시 보안사령관 전두환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넘겨준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의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현 시세로 삼백억 원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이명박,이정희 주장)


박정희뿐 아니라, 당시 그의 최측근이었던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이나 김종필 전 총리도 천문학적인 부정축재를 했다가 지난 80년 권력형 부정축재자로 몰려 많은 재산을 사회에 헌납했다. 

이처럼 박정희가 자녀들에게 남긴 유산은 현금과 재단 등 어림잡아도 현재 기준 최소 1조원에서 5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김대중은 '고작' 12억 원의 현금만을 남겼다. 김대중은 장학재단이든, 대학재단이든, 육영재단이든 그 어떤 이권이 있는 재단을 유족들에게 남기지 않았다. 

박정희는 이권을 남기고, 김대중은 책을 남겼다

김대중이 남긴 유일한 재단은 '김대중 도서관'인데, 그것도 유족이 아니라 연세대학교에 기부해 지금은 '연세대학교 김대중 도서관'으로 남아 있다. 김대중 도서관에는 책만 1만 6577권(2004년 기준)으로 빽빽이 들어차 있다. 박정희는 자녀들에게 엄청난 재산과 인사권을 남겼지만, 김대중은 대학에 책을 남겼다. 육영재단 등을 둘러싸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자녀들 사이에 운영권 다툼이 일어나는 것은, 바로 박정희가 자녀들에게 책이 아니라 이권을 물려줬기 때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재산이 13억 원인데 부채가 16억 원으로 유족들에게 남긴 재산이 하나도 없다. 보수세력들이 '봉하마을 아방궁'이라며 떠들던 경남 김해의 사저는 10억 원도 채 안 되는 재산이다. 정치인 노무현도 퇴임 이후 보수세력으로부터 엄청난 부정축재를 했다며 매도당했으나, 결국은 알몸으로 왔다 맨몸으로 떠났다.

박정희와 김대중이 남긴 재산은 단순히 숫자상으로 봐도 최소 1조 원 대 12억 원이고, 최대 5조 원 대 12억 원이다. 노무현은 마이너스 3억 원(-3억 원)이다. 김대중과 노무현의 재산을 갖고 온갖 험담을 해대던 보수세력들은 이제 뭐라고 말할 것인가. 비록 우리 곁에 없지만 김대중과 노무현에게 최소한 인간적 도리로 "미안하게 됐다"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

다시 말하지만, 이명박 정권의 검찰은 김대중과 노무현의 재산을 파헤치는 데는 보수세력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결코 무능하지 않다. 검찰은 김대중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사돈의 팔촌까지의 재산을 한 푼도 남기지 않고 현미경으로 논바닥의 이삭 찾듯, 참빗으로 머릿속의 서캐를 속아내듯 샅샅이 훑어왔다.

박정희를 신처럼 무조건 받드는 일부 보수세력들에게 박정희는 자녀들에게 고무신 한 짝만 남겼어야 하는데, 최소 1조원이 넘는 자산을 남겼다는 사실이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정수장학회와 육영재단, 그리고 영남대학교도 사실은 박정희의 재산이 아니라 김대중의 재산이라고 믿고 싶은 심리적 상태가 아닐까.


▲  2009년 8월 19일 오전 한 시민이 서울 동교동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김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 선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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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27954



출처http://jjreport.net/335



그런데 보수들은 육영재단, 정수장학회 등은 재단이라서 파산 시 국가로 귀속될 뿐이고 개인 재산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학재단 등 다른 재단들 모두 형식적으로는 공익성을 띠고 있다. 하지만 재단의 이사장이 재산과 수익금을 관리하고 인사권을 행사하면서 거대한 이권을 챙긴다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부모 때 부터 여러 사학재단을 소유한 나경원 의원을 사학재벌이라고 칭하는 것이며 

박정희가 물려 준 재단 역시 박근혜 박근령 박지만 등 형제자매 핏줄 간인데도 재단 이사장직과 경영권을 놓고 법적 소송과 다툼 까지 벌이는 것만 봐도 수조원 재산의 재단이 얼마나 거대한 이권이 있는지 능히 짐작이 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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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러브요